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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주요 효과

명상은 다양한 방면으로 영향을 주는데, 특히 fMRI와 같이 뇌 속의 사건들을 낱낱이 기록할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됨에 따라, 명상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뇌 길들이기'의 방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명상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명상에 숙련된 사람의 뇌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뇌와 비교했을 때 세포 발달 정도에 있어 다르다. 이는 명상이 실제 생물학적 차이를 불러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랫동안 명상을 해온 사람들의 뇌를 fMRI로 분석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뇌, 해마, 안와전두피질, 변연계의 부피와 질량이 크게 나타나는데(Luders, 2011), 이러한 결과는 명상이 기억력 증진과 감정 조절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명상이 정신장애를 유발하는 뇌 영역을 잠재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Lutz, Slagter, Dunne, 2008)와도 일맥상통한다. 구체적으로, 명상에 숙련된 그룹은 자폐, 혹은 정신분열증 등 정신장애와 관련한 뇌 영역이 활성화될 때 스스로를 감독하는 셀프모니터링 중추인 '안와전두피질'을 활성화하여 억누르는 능역이 있다는 것이다(Vrewer, 2009). 또한 명상을 하면 뇌의 뉴련에 뻗어있는 축색이 더욱 많아지며 그 지름이 커질 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미엘린도 더욱 두꺼워진다(Tang Y-Y, 2000). 이는 명상에 숙련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왜 뛰어난 집중력을 발회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즉, 명상은 미엘린을 두껍게 만듦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신경신호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즉 명상은 보다 나은 자기조절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뇌를 성장시킨다.

둘째, 명상은 뇌파 활동조절을 통해 창의적인 인간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뇌파에는 크게 4가지 종류가 있다. α(알파파)는 이완 상태에서 나타나는 느린 파장이며, 불안과 스트레스를 억제할 때 주로 발생한다. β(베타파)는 알파파와는 달리 매우 빠른 주파수이며, 인간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인지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δ(델타파)는 수면 상태에서 나타나는 매우 느린 뇌파이다. θ(세타파)는 β(베타파)보다 2~4배 느린데, 직관적 통찰과 백일몽이 나타날 때 방출되는 뇌파이다. 명상의 종류와 개인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명상은 θ(세타파)를 증가시킨다. 특히 명상에 숙련된 사람은 명상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임의로 세타파를 발생시킬 수 있다. 이는 명상에 숙련된 사람들이 어떻게 고도의 창의적 사고와 높은 문제해결 능력을 보이며, 신체적 능력을 탁월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과학적 근거가 된다.

셋째, 명상은인간의 감정 결정점을 낙관적인 곳으로 이동시킨다. 일반적으로 좌뇌는 열정적이며 기력이 넘치는 기분일 때 활성화되고 우뇌는 불안, 분도 등 불쾌한 감정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데, 명상은 이러한 감정 판단의 중추들을 우뇌에서 좌뇌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티베트 승려들을 연구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는데, 연구대상이 된 모든 티베트 승려들의 뇌는 일반인들의 뇌와는 달리 '좌측 전전두피질'이 '우측 전전두피질'을 압도하였다. 즉, 명상이 행복을 느끼는 뇌의 스위치를 켜고, 불행을 느끼는 스위치를 닫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Davidson, 2003). 명상이 우울증을 치료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고양한다는 임상 결과들은 이를 더욱 뒷받침한다.

지금까지 명상의 효능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뇌의 노화를 방지하고, 뇌의 창의적이며 긍정적으로 발달시키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명상. 많은 종류가 있고 어떻게 연구하느냐에 따라 상이한 연구 결과과 도출되지만, 인간의 삶에 명상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과학적으로 명백히 입증된 상태다. 더 이상 종교의 영역만이 아닌, 심신의학의 새로운 분야로 정착하여 신체적인 효과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개인의 인간관, 혹은 태도 개선에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 출처: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2013년 4월 뇌를 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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